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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- 성경의 2X

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- 성경의 2X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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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도 바울은 로마서 3장에서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는데 그 의는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라고 했습니다. 21-22절 참조 율법과 선지자들이 증거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하신 말씀 중에,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을 앞에 두고 하신 행동과 말씀을 우리는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.

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…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…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8:6-8, 11

예수께서는 두 번 몸을 굽혀 땅에 쓰셨습니다. 첫 번째로 땅에 쓰신 후에는 ‘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여자를 돌로 치라.’ 하셨고, 두 번째로 쓰신 후에는 ‘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,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.’ 하시며 여자를 용서해 주셨습니다. 먼저 정죄의 말씀을 하시고 두 번째로 용서의 말씀을 해 주셨는데, 여기에 큰 뜻이 있습니다.
이것은 구약과 신약의 그림자이기도 합니다. 구약성경에 기록된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이스라엘 민족이 지켰던 모세의 율법은 하나님께서 돌판에 쓰신 것입니다. 그런데 율법 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한 의는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으로,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라고 했습니다. 즉 우리가 거듭나는 것은 그 ‘의’로써 우리 ‘육의 심비’ 고후 3:3 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인을 쳐 주시는 것입니다. 먼저는 죄악 세상에서 죄를 깨닫게 하는 율법이 주어졌고, 그다음에 개개인의 마음에 예수께서 말씀으로 확실히 증거하시는 것입니다.


이를 바탕으로 성경을 깊이 탐구하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성경에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는 것입니다.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성경 말씀에 짝이 있다는 것입니다. 실제로 욥기에는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. 이사야서에는 여호와의 책은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다고 했고, 아모스서에는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지 않으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.


또 ‘옛 계명’과 ‘새 계명’ 요일 2:7-8 참조, ‘첫 사람 아담’과 ‘마지막 아담’ 고전 15:45 참조, ‘그림자’와 ‘참 형상’ 히 10:1 참조 과 같이 짝이 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. 과거에 그림자로 한 번 보였던 내용이 나중에 실체로 나타난 것입니다.


그렇다면 이렇게 반복되는 내용들이 가리키는 것은 무엇입니까? 또 오늘날 믿는 우리와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? 본 책에서는 이에 대한 내용들을 도표와 도표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풀어 가고자 합니다.


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을 가리켜 본 책에서는 ‘2X(Two Times, 두 번 반복)’라 표현하고, 이를 도표로 나타냈습니다. 그리고 이 도표를 ‘2X 차트’라고 하겠습니다. 우리는 이 차트를 통해 성경에서 반복되는 내용들을 한눈에 보고, 더 나아가서 성경의 전체 구조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.


차트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. 첫째 버전(버전 1)의 차트에서는 이스라엘의 역사의 시작인 아브라함부터 교회 시대 이후 세상의 끝 날까지를 다루었고, 둘째 버전(버전 2)에서는 시간대의 폭을 더 넓혀서 천지창조부터 새 하늘과 새 땅까지를 담았습니다.

이 책을 통해 ‘2X 차트’의 내용을 상세히 살펴본다면 방대한 분량의 성경을 읽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원리와 구조를 폭넓고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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